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진후 예비후보(전 정의당 원내대표·사진)가 이재정 현 교육감의 역점사업인 '경기꿈의대학' 사업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꿈의대학은 현장과의 소통이나 집행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고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졸속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경기꿈의대학은 방과 후 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대학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정 예비후보는 "2017년 1학기에는 819개 강좌에 1만9천788명이 참여했지만, 2학기에 들어서는 826개 강좌로 강좌 수는 늘었으나 참여인원은 오히려 1만6천108명으로 20% 줄었다"며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간한 '경기꿈의대학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도 1학기 참가 학생 중 2학기 참여를 원하지 않는 학생이 80% 가량이었다. 학교 현장과 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 생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성명을 통해 200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민주노총 간부가 같은 전교조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사건에 대해 징계 재심위원회가 열릴 당시, 전교조 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 예비후보가 이 사건의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감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