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배종수·송주명 뒤이어
차기 경기도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정 도교육감이 19.6%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22.4%)과 모름/무응답(44.9%)이 과반을 기록하는 등 부동층이 많아,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 참조
이 교육감은 도교육감 후보군 9명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른 후보군을 제쳤다.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3%로 뒤를 이었고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2.6%), 송주명 한신대 교수(1.6%),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 원장·구희현 친환경급식 경기도 상임대표·이달주 화성 태안초 교장(이상 1.5%),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1.3%)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0.2%였다.
이 교육감은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두루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23.9%)·정의당(50.3%) 지지층은 물론, 자유한국당(12.9%)·바른미래당(19.7%) 지지층에서도 이 교육감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정진후 위원장은 오히려 민주평화당(24.2%) 지지층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도 민주평화당(23.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배종수 명예교수(11%)와 임해규 전 원장(10.7%)을 비교적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동층의 표심이 이번 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교육감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은 67.3%였는데, 이는 함께 실시된 도지사 적합도 조사 부동층(27.1%)의 배 이상이다.
도지사 선거에 비해 도교육감 선거에선 아직 소중한 한 표를 던질 후보를 찾지 못한 응답자가 많다는 얘기다.
6·13 지방선거까지 남은 90일 동안 도교육감 후보군들도 부동층의 마음을 잡기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11일 하루 동안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8.9%)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1.1%)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수준이며, 응답률은 15.4%다. 2018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