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진보·보수진영에 따라 각각 진행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들 교육을 논하는 교육자 스스로 진보와 보수 성격을 규정하는 것에 대해 우려되는 바가 크다"며 "진영에 따른 단일화 참여도 교육적으로 필요한지를 시간을 두고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당일 오전까지도 재도전이냐, 불출마하느냐를 두고 고민했다"며 "육체적으로 고단했고, 아내와 다른 가족들도 나이가 있으니 '그만두는 게 좋지 않겠냐'며 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을 지속해 학생들의 혼란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만큼 조만간 출마선언을 공식화하고 예비후보로도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 1인 방송을 통해 "4년 전 오늘은 경기교육의 희망인 혁신교육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한 날"이라며 "그때 가진 그 꿈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