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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배종수(70·사진) 서울교대 명예교수가 도 교육감 민주진영 단일화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21일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배 교수는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의 운영과 정책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현재 진보진영 단체에서 도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선거인단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교육혁신연대에서 펼치고 있는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자투표 과정에서 선거인단 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타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무더기로 참여할 수 있고 생년월일 등 거짓 기입이 가능한 등 검증되지 못한 선거인들로부터 받은 표로 경기 교육을 대표하는 민주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자를 선출하려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배 교수는 "민주진보진영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대부분 노동단체들이며 교육과 관련 없는 단체도 많다"며 "경기교육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단체가 아닌 곳에서 대표를 선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또 "이재정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이재정 교육감을 제외한 단일화는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