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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갤럭시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의 스터브허브 센터에서 열린 LA FC와의 MLS 홈 경기에서 데뷔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데뷔전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카슨의 스터브허브 센터에서는 LA 갤럭시와 LA FC의 MLS 시즌 첫 'LA 더비'가 열렸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합류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불과 이틀 전에 미국에 도착한 후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엘 트라피코'로 불리는 LA 더비에서 LA갤럭시는 후반 3분까지 자책골을 포함해 0-3으로 뒤지고 있었다.

후반 16분 한 골을 추격한 LA갤럭시는 후반 26분 이브라히모비치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후반 28분, 크리스 폰셔스가 두번째 만회골을 넣은 이후 이브라히모비치의 독무대가 시작됐다.

남은 경기 시간은 17분, 그라운드에 나선 지 6분 만에 이브라히 모비치는 중거리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후반 추가시간에는 애슐리 콜의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결승골을 뽑아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LA 갤럭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극적인 4-3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브라히모비치는 "새로운 팀에 가면 난 늘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다. 이번에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관중이 '즐라탄을 원해'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그들에게 즐라탄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