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훈련하는 곽윤기와 김아랑](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1804/2018040801000621500030621.jpg)
평창 '노메달' 불구 열정 눈길
올림픽후 방송출연 입담 과시
부상 '소치 불참' 힘든 시간도
국가대표 선발전 맹훈련 돌입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
"앞으로 4년은 편안하게 준비하겠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고양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곽윤기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많았다. 베이징대회까지 남은 4년이라는 기간동안 체계적으로 훈련하겠다. 부담감을 떨쳐 버리고 편안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평창대회가 끝난 후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기간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던 선수들이 방송사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에 출연해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곽윤기도 빙속여제 이상화, 메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차세대 스타 임효준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하지만 곽윤기를 비롯해 태극전사들은 다시 선수로 돌아와 앞으로 진행될 대회들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곽윤기는 "좀 더 뭔가 인기를 즐겨보고 싶었는데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아 현재 준비중이다"며 "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 선수들 모두 지금 가져 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선수로서의 본분에 맞는 모습을 준비 중이다 "고 말했다.
현재 곽윤기는 내년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동할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가 1차와 2차에 걸쳐 오는 1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평창대회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곽윤기는 사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겨냈다. 그는 다리 골절상을 당해 2014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하면서 8년의 시간을 복귀를 위해 준비했다.
![[올림픽] 몸 푸는 곽윤기](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1804/2018040801000621500030623.jpg)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그만 둬야하나'까지 생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로 찾아왔다.
곽윤기는 "부상 이후인 2014~2015시즌 네덜란드를 가게 되면서 신세계를 경험했다"며 "네덜란드 선수들의 훈련방식과 스케줄, 쇼트트랙을 대하는 자세들을 보면서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멀었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곽윤기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때부터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과 '나라온윤기'라는 팬페이지를 통해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팬들에게)이제 나이가 들어서 앞으로 언제, 어떻게 기량이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보니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