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李교육감 기자간담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5월 초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내달초 출마 선언·예비후보 등록
교육 '진보·보수' 나눌 영역 아냐
만 16세 이상에 선거권 부여돼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18일 오전 10시 30분께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초에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3월과 4월은 업무가 과중됐던 시간이었다. 현직 교육감으로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5월 초가 돼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준비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약과 관련해 "경기도 교육을 위해 어떤 제도가 마련돼야 할 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식 출마 선언 때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그는 "교육은 진보·보수로 나눌 수 없는 영역이다. 교육 자체에서 진보·보수를 구별해서는 안 된다"며 진영 논리에 대해 비판했다.

자치단체장과 교육감 간 '러닝메이트' 제도 도입과 관련, "교육이 정치에 예속돼서는 안 된다"며 "교육은 정치와 다른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논의되는 선거연령 하향에 대해서는 "교육감 선거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만 16세 이상 학생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등 선거 연령을 낮춰 학생이 직접 교육감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경기도 지역의 다양성과 여러가지 변화를 교육으로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였다"며 "학교 민주주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 교육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경험을 시도했던 4년"이라고 지난 4년간의 소회를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