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상헌

상승세 민주, 최종환 후보 낙점
한국 김동규·박용호·박재홍등
관광·교통·4차산업 '정책 경쟁'
정의 이상헌 DMZ 자치市 공약


4·27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파주시는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강한 보수 정서가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등 진보 성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판문점 회담이 성공적으로 평가되면서 선거 이슈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인 '통일경제특구 조성'으로 매몰되며 민주당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 표 참조

여기에 이재홍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소속 전 시장이 뇌물죄로 중도 하차하면서 시민들은 정직하고 청렴한 새로운 리더십까지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지역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군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분위기를 등에 업고 일찌감치 경선을 통해 최종환(53) 전 도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최 후보는 "통일 전초기지 파주를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기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민주당의 정책과 노선을 지방자치에도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파주는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앙정치와 지방행정, 시민사회와의 강한 네트워크로 문제 해결 방법을 도출할 줄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곳곳을 누비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김동규(49) 파주을당협위원장과 박재홍(62) 한국예총 파주시지회장, 박용호(54) 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경선을 치르고 있다.

김동규 예비후보는 통일의 길목 파주에 경기북부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숙박형, 체류형 호텔 및 컨벤션 센터 설치, 민통선 북방지역 개발과 철도망 확충에 대비한 도라산역, 문산역 중심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재홍 예비후보는 제2 통일로 건설, 지하철 3호선 연장, GTX 조기착공 및 완공, 대중교통체계 개편, 순환버스+트램 설치 등을 공약으로 앞세워 경선 통과를 벼르고 있다.

박용호 예비후보는 4차산업혁명 전문 국가 산업단지 조성, 운정신도시의 스마트 시티 조성, 농촌지역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한 스마트 영농, 열린 시정 실현 등을 공약으로 최종 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의당은 이상헌(40) 파주시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파주를 통일한국의 수도로 만들 것이며 DMZ특별자치시와 북한과 공동으로 '세계평화대학' 설립을 공약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