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연휴를 맞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잡기에 전력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후보는 7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 후보는 현충탑에 헌화 분향 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열사와 호국영령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그 뜻과 정신을 경기교육을 통해 길이 이어가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 후 "김대중 대통령이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정신을 이어받아 경기도 학교 교실현장까지 통일교육을 구체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주명 후보는 지난 5일 수원 해우재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꿈과 희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송 후보는 "우리 어린이들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 자신들의 꿈을 미래에 활짝 꽃 피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선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진행했다.
송 후보는 "교육감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불통과 독선, 현실 안주의 경기도교육감에 경종을 울리며 소통과 민주, 미래지향적인 유쾌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해규 후보는 앞서 지난 4일 수원 화양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미래학교'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임 후보는 "학교수업 외에 교과서에서 탈피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학습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 같은 미래학교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이 유아교육의 전문성에 기반한 돌봄과 놀이가 중심이 된 정책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병설유치원에는 초등학교에 준하는 행·재정 지원을 하고, 사립유치원은 경영 자율권을 보장해 안전관리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선미·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