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의 대표적 정책인 '혁신교육'을 놓고 교육감 후보들이 8일 날 선 공방전을 벌이면서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정 예비후보는 "혁신교육은 다양한 학교혁신의 모델 정착과 확산에 기초를 두면서 희망하는 모든 학교의 혁신교육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현재 초·중·고 연계교육이 안된다는 것은 문제다. 재선이 되면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어 정책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것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014년 교육감 취임 초 327개교였던 혁신학교를 현재 541개로 65% 증가시켰고, 혁신학교를 지향하는 혁신공감학교도 1천793개나 만들었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혁신교육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김상곤 교육감 때 어렵사리 씨앗을 뿌린 혁신교육이 이 교육감의 지난 4년 동안 왜곡·퇴행을 거듭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의 철학 부재와 양적 증가만을 통한 생색내기 지원은 일선 학교에서 혼선과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다"며 "초·중·고 창의지성교육 연계를 위해 창의지성캠퍼스와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로 구성된 교육자치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해규 예비후보는 '혁신학교 즉시 폐지'를 공언했다.
임 후보는 "이재정 전 교육감이 자신의 이념과 검증되지 않은 정책들로 지난 4년 간 실험을 했다"며 "수업은 개선되지 않았고, 교사들의 사기와 열정은 떨어졌다. 학력도 저하되고 학교폭력도 줄지 않았다. 총체적 실패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교육의 잘못된 점을 빨리 시정해 교육 본연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돌리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은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신선미기자 lkj@kyeongin.com
전면도입-애물단지-즉시폐지… 이재정·송주명·임해규 '혁신교육' 다른해법
경기도교육감 후보들 정책 공방
입력 2018-05-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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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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