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변방에도 가능성 있다"
송주명, '노후희망유니온'과 맞손
임해규 "다양한 학교 선택권 보장"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16일 저마다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다.
이재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구로구 성공회대 뒤편에 위치한 '더불어숲길'을 방문했다. 더불어숲길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를 기리기 위해 구로구가 조성한 산책길이다.
이 후보는 "변방에도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는 신영복 선생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금의 성공회대를 만들었다"며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아다니며 학교 현장에서 변방의 서러움을 느꼈지만 꿈의 학교와 꿈의 대학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 아주대학교를 찾아 경기 꿈의 대학 강좌를 수강했다. 이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꿈의 대학을 통해 미래를 여행하고 진로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노후희망유니온'과 정책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노후희망유니온은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4년 결성된 전국단위 조직이다.
협약에 따라 송 예비후보는 폐교를 이용해 학교 밖 강사 활동으로 노동, 인권, 평화 등의 교육과 안전도우미 인력 활용 등의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오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송 후보는 방명록에 '광주는 영원한 자유의 정신입니다.
보통의 시민들이 위대해지고, 주인 되는 참된 교육을 반드시 세우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임해규 예비후보는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간 진보교육감의 이념적 혁신교육 실험은 대실패로 끝났다"며 이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임 후보는 "학교에서 잠자는 아이들을 방치한 채 학교 밖과 대학에서 꿈을 찾으라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혁신교육의 실체"라며 "심지어 학교에 스스로 남아 공부하겠다는 아이들마저 학교 밖으로 내몰아 학습권을 침해하고, 기초학력 등의 손실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는 유지하되 우선 선발은 개선하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마련해 선택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중학교에는 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는 돌봄교실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경진·신선미·손성배기자 ssunmi@kyeongin.com
[경기도교육감 후보들 '바쁜 일정']'더불어숲길'로·정책협약 체결·기자회견…
입력 2018-05-16 21:29
지면 아이콘
지면
ⓘ
2018-05-17 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