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林 "모두에게 행복 가득 퍼지길"
裵, 무학사 주지스님과 교육 담소
李 "평화 소중 한미회담 성공을"
宋, 보현선원서 생명 존귀 강조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들이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주요 사찰들을 찾아 불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임해규 예비후보는 이날 화성시 소재 용주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임 후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두의 마음속 연등에 불을 밝혀 사랑과 행복이 가득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운을 뗀 뒤 "교육은 독립하는 성인으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을 곁에서 돕는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고, 행복이 곧 길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 가는 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종수 예비후보는 수원 권선구에 있는 무학사를 찾아 주지스님과 함께 교육과 삶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배 후보는 "어떤 방법으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매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을 위해서도 같은 고민을 하며 마음이 가볍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처님 오신 날을 되새기며 세대 간 지역 간 이념 간 갈등을 없애고 경기교육의 발전만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재정 예비후보도 이날 화성 용주사에 이어 수원 보현선원, 남양주 봉선사를 잇따라 방문해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을 기렸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그리고 그 평화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한다"며 "우리 시간으로 내일 미국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정상회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이고 여전히 무력대결과 전쟁위기가 상존하는 나라, 역사적으로 하나였지만 더 무섭게 나눠진 민족인 우리에게는 평화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며 "석가탄신일 아침에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주명 예비 후보는 수원 보현선원을 찾아 "모든 생명은 존귀하며,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부처님 말씀을 교육자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경기교육 가족 그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우리 아이들 곁을 함께 해주는 교사·학부모,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주는 청소노동자·급식노동자·학교 보안관 등 모두 귀하고 소중한 분들"이라며 "이 모든 분들의 헌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현장으로 달려가고, 현장에서 듣고,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진·손성배·박연신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