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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with the trophy after winning the Champions League Final soccer match between Real Madrid and Liverpool at the Olimpiyskiy Stadium in Kiev, Ukraine, Saturday, May 26, 2018. (AP Photo/Pavel Golovkin)<BR/><BR/><B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핵심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과 이별을 암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역대 13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교체 투입된 개러스 베일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과 골키퍼의 실수가 가미된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잇달아 골그물을 흔들면서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 주인이 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 대결을 기대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어깨를 다친 살라가 아웃되고, 호날두마저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결국 결승전 최고 스타는 베일이 됐다.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호날두는 2012-2013 시즌(12골), 2013-2014시즌(17골), 2014-2015시즌(10골), 2015-2016시즌(16골), 2016-2017시즌(12골), 2017-2018시즌(15골)까지 6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팀과 결별을 떠올리게 하는 인터뷰를 남겼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좋았다"라며 "며칠 내로 내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은 팀 동료들과 즐거움을 나누겠다. 조만간 대답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팀을 떠나겠다고 명확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불화설이 불거졌던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겨냥해 팀을 떠날 듯한 뉘앙스를 남긴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6월 호날두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동안 페레스 회장의 도움이 부족했다며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5년 재계약한 호날두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3년의 계약이 남아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