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주말 사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재정 후보는 지난 26일 의정부시에 위치한 몽실학교를 방문해 정책마켓팀 학생들이 개최하는 '청소년정책cafe'를 참관했다.

이 후보는 "몽실학교는 학생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개척할 충분한 힘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체험으로 머물지 않도록 선거연령 18세 하향, 교육감 선거연령은 16세로 낮추는 정책을 정부와 의회에 제안하고 함께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명 후보는 26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수도권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특성화 고등학생 권리연합회와 정책 협약식을 맺었다.

송 후보는 "특성화고 학생과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의 노동인권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학교에서부터 노동인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사회 진출시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교육청과 관계부처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해규 후보는 오는 29일 수원 경기대 후문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개소식 준비와 함께 공약을 재점검했다.

임 후보는 "어떤 교육과정과 시스템이 자녀에게 맞는지 살펴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라며 "경기교육을 이끌겠다고 나선 후보들은 정책 대결을 통해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종수 후보는 27일 '9시 등교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 후보는 "전 교육감은 임기 중 시행한 9시 등교를 가장 성공한 교육정책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정책이라는 비판과 여론이 만만치 않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진·신선미·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