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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 캠프 제공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31일 "진보교육감에 의해 추진된 체육정책으로 인해 경기도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8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올렸다"며 경기도의 체육 교육을 지적했다.

임 후보는 "체육특기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의 시·도가 체육 영재의 조기발굴을 통한 유망주 육성에 매진할 때 경기도만 '안전', '민주교육' 등 신기루 같은 목표를 좇았다"며 "서울에 밀린 것은 물론 5연패 달성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결과는 경기도교육청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국 스포츠대회 불참은 물론 기존 스포츠대회도 폐지하는 등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린 결과"라면서 "그동안 피와 땀으로 이룬 경기도 전문체육의 근간이 흔들리며 장기침체에 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또 "스포츠는 국내외 대회를 막론하고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것이 원칙"이라며 "진보교육감은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워 여타 시·도는 물론 국제적 추세와도 거꾸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도 소년체육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 증액은 물론 체육영재 발굴을 위해 도내 주요 지역별로 체육고등학교를 설립, 전문체육이 부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체육특기생이 거주지 중학교로만 진학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지 이전 제한 폐지 ▲기숙사 활용 개선 ▲체육특기생 맞춤형 교육 병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체육 업무 매뉴얼도 보완할 방침이다.

임 후보는 "최저학력제는 학기별 고사 평균 점수의 20~40%대 성적을 거둬야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의 출전을 허가하는 제도"라면서 "일부 체육특기생 사이에선 운동 기량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미달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