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대안학교관리 법제화 추진"
임해규 "9시 등교·야자 자율 결정"
배종수 "교육의 본질 회복 시키겠다"
김현복 "보수 죽이는 김상곤 규탄"
이재정 "접경지 통일교육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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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 경기교육감 후보들이 도내 각 시·군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경기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주명 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의정부시 신한대학교 도봉관 세미나실에서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와 정책을 공부하는 청소년소모임이 공동주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초청 정책토크콘서트(이자리에는 이재정·배종수 후보도 참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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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경기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청소년 정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주명 후보 캠프 제공

송 후보는 "비인가 대안학교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관련법제화를 추진하겠다"며 "자사고+특목고는 설립취지를 살려 일반고로 가져와 인문학적 문화예술적, 공립형 대안학교 등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별 특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해규 후보도 이날 오전 8시 광교산 유세를 시작으로 안양과 의왕, 산본 등지에서 시민 밀착형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임 후보는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공립과 사립유치원 모두 동일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영어학습을 허용하고 돌봄교실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근심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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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규 경기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안양 차없는거리, 의왕 부곡도깨비시장 등을 방문해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해규 후보 캠프 제공

그는 이어 "진보교육감의 불통으로 강제한 9시 등교와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학교에서 자유롭게 결정하겠다"며 "급식과 교복, 수업료, 교과서 등 고등학교도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호소했다.

배종수 후보도 안성5일장을 시작으로 평택 통복시장, 오산 중심가,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전곡항 뱃놀이 축제장 등을 두루 다니며 휴일을 맞은 유권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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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수 경기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안성5일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배종수 후보 캠프 제공

배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을 둔 부모님이나 교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미래 세대가 행복해지고 국가발전의 근간을 세우는 것이 교육이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이 회복되고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복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임해규 후보 자질논란'관련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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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복 경기교육감 후보가 지난 2·3일 청와대 앞에서 김상곤 교육부장관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김현복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는 "교육부가 임해규 후보에 대한 교육경력 유권 해석 요청을 해달라는 데도 묵묵부답인 채 방관하고 있다"며 "보수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상곤 교육부장관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후보는 동두천·의정부·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을 찾아 통일교육과 남북학생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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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교육감 후보가 지난 2일 소요산 앞에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정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경기북부는 북한과 맞닿아있는 접경지대로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 교육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라며 "김포, 파주, 연천, 포천, 가평 등 접경지역을 통일 교육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기북부의 유아교육을 강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진·손성배·박연신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