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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벨기에-일본 하이라이트. 벨기에 축구대표팀이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서 샤들리의 극장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극장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일본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일본의 16강전은 축구 경기의 극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명승부였다.

 

종료 직전 승부가 거의 확정된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 골인 '극장골', 축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하다는 3-2 '펠레 스코어', 2점 차 열세를 뒤집은 짜릿한 대역전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피파랭킹 3위 벨기에는 '우승 후보'의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심지어 후반이 시작되고 연이어 일본에 2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벨기에의 기세는 어디에도 없었다.

또 한번의 이변이 발생하려는 찰나, 벨기에는 얀 베르통언이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펠라이니, 샤들리를 교체 투입한 벨기에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 29분 펠라이니의 동점골이 터진 것.


연장전이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이자 종료 직전, 샤들리의 역전골로 벨기에는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16강 이후 0-2로 뒤지던 팀이 3-2로 역전에 성공한 적은 지난 1970년 서독이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데 이어 48년 만에 처음이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