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13세 소녀의 억울한 죽음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SBS TV 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만 13세 나이임에도 불구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뤄졌다.
민아(가명) 양이 사망한 뒤, 가족들은 그녀의 휴대폰에 있는 심상치 않은 흔적들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성적인 발언이었다.
민아 고모는 "아무래도 그 일 이후일 것이다"며 민아 양의 죽음을 언급했고, 민아의 친언니 또한 "민아가 숨지기 몇 달 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행 당사자는 다름 아닌 민아의 8년 지기 친구들이었고, 형식(가명)이 또한 민아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심지어 그는 자랑삼아 친구들에게 떠들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민아 양은 친한 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며 생활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민아 일기장에는 그런 심정이 녹아있었다. "애들이 나보고 쿨하다 하는데, 얘들아 나 많이 아프고 힘들다"고 성폭행 기억에 매우 힘들어했다.
전문가는 "성폭행 사실을 덮으려고 했을 것이다"며 "자신을 성폭행한 친구들을 신고했을 때 주변 친구들의 반응 또한 걱정했을 것이다. 이들 친구 무리가 어떻게 보면 (민아) 전부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욕을 들으면서도 SNS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아마도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관심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