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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 피어난 '꽃의 여왕' 빅토리아 수련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세미원 제공

폭염으로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비로소 선선해진 가을날, 매혹적인 수련과 꿈같은 가을날을 즐겨보면 어떨까.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 가을을 맞아 '수련문화제'를 개최한다.

세미원 수련문화제는 올해 4회를 맞이하며 주요 가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폭염으로 아름다운 연꽃 구경을 놓쳐 아쉬웠다면 또 다른 매력의 수련을 만나보러 세미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볼 만하다.

수련은 꽃을 오므렸다 펴는 모습이 마치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하여 수련(睡蓮)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러한 특성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어 물 위의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과 향기로운 향으로 더욱 보는 사람을 매료한다. 특히나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은 수련 중에서 가장 큰 잎과 꽃을 자랑한다. 세미원에서는 9월 한 달 매주 수요일, 사전 예약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련 잎 위에 올라앉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빅토리아 수련 외에도 열대수련 연못과 세계 수련관에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수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수련문화제에서는 ▲빅토리아 수련 잎 위에 앉기 체험 ▲'물의 요정 수련' 전시 ▲시인학교-유상곡수 ▲조영철·이재형 Light Art ▲김명희 흙인형 전시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작가와 함께하는 공방 체험 ▲이미나 개인전 ▲가에 그룹전 ▲용문 화우회 단체전 ▲박덕순 서양화전 ▲김광철 공예전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만날 수 있다.

지난 1일 시작한 세미원 수련문화제는 다음 달 31일까지 휴관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miwon.or.kr)를 참조하거나 031-775-1835로 문의하면 된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