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일부 지도부가 4일중 업무복귀를 결정하고 수배중인 간부 일부도 3일 밤 경찰에 자진 출두하는 등 화물연대 파업사태가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2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 부산지역 위수탁업체 컨테이너 얼부 지도부는 4일 오전중 업무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멘트와 일반화물 부분 지도부도 4일 오전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해 업무복귀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에서 노조원들은 업무복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던 화물연대 지도부 중 2명이 3일 밤 경찰에 자진출석, 타결 분위기를 반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위수탁지부장 이모씨와 경인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지회장 한모씨가 이날 오후 9시35분께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한편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경기 의왕시 이동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정문을 봉쇄하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로 연행됐던 화물연대 간부회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일 교통방해 및 불법시위 주도 혐의로 심모(41.화물연대 경인지부 분회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34)씨 등 회원 13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한편 화물연대 지도부의 강경투쟁 방침에도 불구, 상당수 조합원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업 장기화에 따른 지도부와의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도로 점거 등 차량시위로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의왕 ICD와 부산항은 차량 시위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
 
경인ICD는 2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하루 평균 수송량 5천511TEU의 83.2%에 해당하는 4천583TEU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