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기·인천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경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강화군내 주택 수십채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룻동안에만 270㎜ 이상의 폭우가 내린 강화지역의 경우 관청리 미진타운 반지하 주택 등 15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강화경찰서 앞 도로 100m 가량이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됐다.
또 강화읍 국화리 소하천 60m가 유실되면서 넘쳐난 물이 농경지를 덮쳐 수확을 앞둔 벼들이 물에 잠기는 등 약 32㏊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파주지역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불과 4시간동안 무려 2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금촌천 수위가 급상승, 경의선 일산역~도라산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5시간여만인 오후 4시20분께야 정상화됐다.
또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변 자동차전용도로와 중랑천 신의교 주차장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와 주차장 10여곳이 물에 잠겨 차량운행이 금지됐고 양주군 백석읍 오산리 모 진주가공 공장건물 1개동도 침수됐다.
이날 오후까지 강화군에 270㎜를 비롯해 파주시 203㎜, 동두천 199㎜, 양주군 193㎜의 비가 내렸고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경기도 및 인천시 재해대책본부는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비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재해위험지역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재해대책본부측은 “일단 집중호우를 뿌린 구름대는 지나간 상태”라며 “그러나 지역에 따라 100~200㎜가량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지방종합
곳곳 잇단 비피해… 경의선 멈추고 농경지 침수
입력 2003-09-1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3-09-1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