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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제1회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이 개최되는 남한산성 일출 장면. / 광주시 제공

 

남한산성·비봉·설봉산·평택호…
도내 지자체들 해맞이 행사 '풍성'
고양·포천시는 구제역 우려 '자제'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경기도 내 일부 지역에서는 내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반면 일부 지자체는 혹시 모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우려, 해맞이 행사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경기 광주시 소재 남한산성 수어장대와 전통공원 일원에서는 '제1회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광주 산성리 마을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광주 남한산성 해맞이행사 추진위원회와 (사)성남민예총이 협력해 주최하는 첫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맞이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신동헌 광주시장이 참석, 새해 덕담을 건넬 예정이다.

행사는 남한산성 전통공원에서 집결한 후 광지원농악단 길놀이 공연에 맞춰 서문에서 수어장대로 이동하고 신동헌 시장은 오전 6시 30분께 산성로터리에서 출발, 북문으로 올라 수어장대까지 시민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겸한 일출 산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떡국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안양시도 동안구 비산1동 비봉산(해발 295m)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임곡중학교에 집결, 준비운동 후 오전 6시 50분 산행에 나선다. 신년행사는 비봉산 정상 항공무선표지소 앞에서 진행된다.

이천 설봉산(해발 393m) 칼바위 인근, 새천년의 탑(설봉산성) 일대에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2016년 이후 중단됐다가 3년만에 재개되는 행사다.

'2019 평택호 해맞이 행사'도 평택호 관광단지 모래톱 공원에서 열린다.

2016년 시작돼 11회를 맞이한 해맞이 행사는 2006~2009년에는 현덕면 마안산(해발 126m) 정상에서 열렸지만 2010년부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평택호로 장소가 변경돼 열리고 있다.

이처럼 도내 일부 지역에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반면 고양시와 포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구제역과 AI 발생 우려로 인해 해맞이 행사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고양시는 행사 없이 시민 자율적으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전 6시부터 행주산성을 무료로 개방키로 했고, 포천시는 매년 군내면 반월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