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 가구산업을 살리기 위해 생활디자인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산업혁신생태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도 가구시장 규모는 4조9천억원으로, 도는 전국 가구산업 고용의 59.2%·전국 가구제조 업체의 46.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출하액 규모 10억 원 미만의 영세 가구업체의 수는 줄어든 반면, 50억~3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업체의 수는 121개가 늘어났다. 해당 기간 전국 가구업체 고용증가율은 4.5%로 제조업 평균의 2배를 웃돌았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가구산업 성장으로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영세업체의 매출 증대가 아니라 가구 산업의 혁신과 고부가가치화를 정책의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개발', '생활디자인 사업 지원', '대-중소, 중소-중소기업간 협력 생태계 구축', '글로벌화 지원' 등의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은 "가구산업을 디자인집약형, 숙련집약형 업종으로 고도화할 경우 높은 고용창출과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올해 도내 가구기업 40곳에 기술 개발, 홍보·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도·경과원은 지난 22일 경기북부벤처센터에서 이를 위한 '경기도 가구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 사업 수행 내용을 안내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들었다.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통해 기업 63곳이 도·경과원의 지원을 받았는데, 이들 기업의 매출이 1천133억원 오르고 285명을 신규 채용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도 특화산업과 관계자는 "도내 가구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기업들도 경기도 경제 활성화에 함께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강기정·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경기도 가구산업, 생활디자인 확대·혁신 생태계 갖춰야"
경기연 '경쟁력 강화방안'… 中企 증가로 고부가가치화 설정 제안
입력 2019-03-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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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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