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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증상, 감기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쉬워 /연합뉴스tv 캡처

올해 A형간염 환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면서 A형 간염 증상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 신고 건수가 이날까지 3천597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7명보다 2.37배 증가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부르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전염성이 강해 직장, 학교 등 단체 생활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크다.

성인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개월가량 잠복기를 거친다. 사람마다 달라서 짧게는 15일, 길게는 50일까지도 지나 증상이 발생이 발생한다.

이때 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느껴 감기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쉽다.

발열과 구토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A형 간염 감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초기엔 눈자나 피부가 노란 빛을 띠는 황달이 생기고 소변색이 피가 섞인 것처럼 짙어진다.

이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황달 증상의 경우 1~2주 이내로 회복되지만 6개월 넘게 지속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2~23개월의 소아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 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