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물론 한층 격화된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름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어떤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20~21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만의 방북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미중 관계는 물론 북중, 북미, 북미중 관계에서 중국의 치밀한 계산이 깔린 방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미교착 국면과 관련, "북미 모두 나름대로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에 바탕을 두고 새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기술적 쟁점에 대해서는 좁혀나가기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 미중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모든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 목표는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환경조성"이라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트럼프-시진핑, G20정상회의서 담판짓나
정상회담 예정, 북 비핵화·무역전쟁 주목… 통일부 "북미, 새 협상안 준비"
입력 2019-06-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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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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