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시선'에서 동자동을 비롯한 쪽방촌과 빈곤주거 문제를 다뤘다.
11일 방송된 EBS 1TV '다큐 시선'에서는 개발 호재를 노린 부자들의 임대사업 대상이 된 쪽방촌을 통해 주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자동을 비롯한 쪽방촌과 그 비지니스에 관해 살펴봤다.
서울의 쪽방촌은 크게 다섯 곳으로 모두 교통이 편리한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을 거쳐 쪽방을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하려는 곳도 많아졌다.
지난 2015년, 동자동 9-20번지 쪽방 건물주는 부실한 건물 등급을 받았다며 세입자들에게 강제퇴거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단순 재개발이 목적이었고 거주민들은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시에서는 거주민들을 위해 기존 쪽방 건물을 임차하여 거주민에게 다시 임대하는 이른바 '저렴쪽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8년 전 청량리 재개발로 쪽방에서 쫓겨났던 최삼돌 씨는 지방 쪽방으로 이주했으나, 다시 퇴거 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쪽방의 소유주의 70%가 건물에 거주하지 않는 고급 아파트에 사는 부유층이며, 쪽방의 비싼 임대료 등 쪽방촌의 문제와 빈곤주거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