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한국·프랑스·일본 등 3개국 평화운동가들이 8~11일 평택에 모여 미군기지 주둔에 따른 환경피해 등 정보교환 및 기지확장반대 국제연대 모색에 나선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는 오는 11일 평택역에서 개최하는 미군기지이전 반대집회에 프랑스와 일본 평화운동가를 초청, 이들과 함께 '기지확장반대 국제연대'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농민연맹 대변인 조제 보베씨와 일본 오키나와기지 반대운동 실천가, 범대위 관계자들은 각국의 기지반대운동 상황을 소개하고 미군기지 주둔으로 인한 환경피해 등 상호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8일 평택에 도착하는 외국 평화운동가들은 팽성 촛불행사에 참석한 뒤 9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10일에는 평택대추분교에서 각국 미군기지 주변환경과 인권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한다.
이번 초청은 범대위 상임대표 문정현 신부를 단장으로 한 평택지역 시민단체가 지난 98년과 지난 8월 일본과 프랑스의 평화단체를 방문, 교류해온 것이 계기가 됐다.
한편 범대위는 11일 오후 2시 평택역 광장에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자, 농민, 대학생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11 제2차 평화대행진'을 열 계획이며 행진을 통해 대시민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맞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한미우호협회 등은 범대위와 같은 시간에 송탄 오산에어베이스(K-55) 미군기지 앞 신장쇼핑몰 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한미동맹강화·주한미군 지지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재향군인회측은 “이날 집회에는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이 나와 평택을 안보와 번영의 도시로 가꾸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다”며 “앞으로 계속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려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평택
미군기지확장반대 국제연대 만든다
입력 2005-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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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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