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로부터 루이스를 영입했다"면서 "등 번호는 23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의 이적료는 약 800만 파운드(한화 약 117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16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적료 3150만 파운드로 재영입한 루이스와 결별하게 된다.
루이스는 EPL 경력만 6년 반에 달하며, 노련한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모든 기간을 첼시에서만 보냈으며, 리그 기록은 160경기 출전에 11골이다.
수비수임에도 부룩하고 프리킥 골과 세트피스 헤더골 등 높은 공격력도 자랑하고 있다.
루이스의 아스널 이적은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며,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영입 징계를 받은 것에 모자라 루이스와의 결별로 이중고에 직면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주전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무릎 부상을 당해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19/20 시즌 초반 결장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 가운데 루이스와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사이의 불화설도 등장했다.
루이스가 램파드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품은 데서 시작됐다는 것이 전언이다.
한편 아스널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고질적인 약점으로 손꼽히던 수비 불안을 루이스로 채우게 됐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