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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로버스' 구단주 김수로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 방송 캡처

 

배우 김수로가 구단주로 있는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엔필드 타운과 접전을 벌였다.

18일 방송된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 7회에서는 엔필드 타운과 접전을 펼치는 첼시 로버스 선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펼쳤다.

그러나 상대팀과의 체격 차를 본 이시영은 풀이 죽었다. 박문성은 두 골 이상으로 패할 것이라고 점쳤고, 이시영 역시 6대 1로 크게 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엔필드 타운 선수들도 자유롭게 몸을 풀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의 예측과 다른 상황이 발생했다. 첼시 로버스의 다니엘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던 것. 에이스 후안의 어시스트를 받았고, 갑작스러운 첫 골에 이시영은 "6대 1이라 말한 것 편집해 달라"며 기뻐했다.

급기야 전반 15분 후안이 선제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완벽하게 만들어낸 골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고, 기적 같은 상황에 경기장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박문성은 "진짜 잘한다. 6계단이나 차이 나는데 이 정도면 너무 잘하는 거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나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 첼시 로버스는 위기를 맞았다. 파울이 선언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던 것. 결국 전반 종료 전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에서는 엔필드 타운이 매섭게 공격했다. 선수들이 교체됐고, 위협적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반면 전반전에서 사력을 다했던 첼시 로버스 선수들의 체력은 떨어지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막판에 발리슛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던 중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첼시 로버스의 선수 알레가 달려오던 선수의 얼굴에 부딪혀 부상을 당한 것. 관중석에서 보일 정도로 많은 피가 났지만, 첼시 로버스 팀에는 의료팀이 없었다. 상대팀 엔필드 타운의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알레는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결국, 전반전에 올인해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첼시 로버스는 후반전 2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2:3 스코어로 경기를 종료하게 됐다

이사진들은 선수들이 간절함으로 열심히 달렸던 것을 알기에 "너무 잘했다"고 격려했다. 선수들과 보드진을 위해 전광판 이벤트를 펼쳤던 김수로는 이동 방향과 순간 속도 등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GPS가 내장된 소형 웨어러블 측정기를 선물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편 '으라차차 만수로'는 지난해 10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를 인수해 화제를 모은 김수로가 반백 살의 나이에 구단주로서 꿈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