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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상현 /연합뉴스=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시공사 측이 윤상현의 카톡을 공개한 데 이어, 배우 윤상현이 자신에게 '갑질'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시공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공사 측의 계속된 허위 주장에 대해 전날 관할경찰서에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앞으로도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상현은 자신이 출연 중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시공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윤상현이 자신들에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하자에 대한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했으나, 윤상현이 보수 비용 2억4000만원을 지급하라며 합리적인 보수 협의 제안을 거절했다고도 했다.

공사 측은 윤상현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로 방송을 했다면서,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윤상현 측은 지난 23일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해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며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공사 측의 법률대리인은 방송에 나온 하자는 전면 철거 없이도 충분히 보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갑질을 주장했다. 그 뿐만 아니라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모욕과 폭언을 했고, 협찬을 구해오라고 강요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윤상현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공개할 생각이 없다. 다만 대중들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 파일 그대로가 아닌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 파일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