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자 여야 안팎으로 비판이 일고 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에서 "법무부 장관 청문회장에서 가족에 대한 비판 책임을 후보자에 전가하며 저열하고 위선적이라고 비난한 장제원 의원 아들이 오늘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고 겨냥했다.
이 부대변인은 "장 의원 아들은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고 현장 출동 경찰은 장 의원 아들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더라. 아들 성매매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장 의원. 이번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에서는 청문회장에서 당당히 외쳤떤 '저열하고 위선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타인을 비판한 잣대와 동일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도 8일 현안 브리핑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부족해 피해자 회유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극히 나쁜 범죄"이라며 "장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이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한 만큼, 이번 일이 경찰 조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장준용·19)은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노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엘이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했고,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알려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노엘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으며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도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