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 참석
화력발전소 조속 폐쇄 정책에 동참
동아시아 7개 지자체 공동선언문
22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화 대응 국제 콘퍼런스'에서 충청남도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목표로 탈석탄정책 추진에 나서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동참의지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도지사는 "충남에서 석탄을 때면 경기도민이 미세먼지 오염으로 '콜록콜록'하게 된다"며 "미세먼지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동참 의지를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어 "더 나은 삶은 그저 주어지지 않는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반드시 따르게 마련으로 생산자는 싸게 만들어 팔고, 소비자는 싸게 쓰면서 좋은 환경까지 바랄 수는 없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패러다임도 시대와 상황에 맞게 바뀌어야 하고 그 시점을 더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는 이날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충청남도 기후 비상상황 선포문'을 발표했다.
선포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후 위기에 대한 도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국가 7개 지방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 지방정부는 선언문에서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인 현안"이라며 "각 지방정부별로 실현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실천과제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역설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