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영균 씨가 남은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영균 씨는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신영균은 1928년생으로 올해 92세며 대한민국의 영화배우 겸 연극배우와 가수 분야에서 모두 은퇴한 치과의사 출신의 기업가이자 영화기획·제작자다.
치과의사이던 그는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 한 후 60여년간 영화 '연산군'(1961), '5인의 해병'(1961), '대원군'(1968) 등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영화배우 협회 회장,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10월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사유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으며, 기부 재산을 토대로 신영예술문화재단을 설립, 단편 영화제 및 젊은 영화인 육성 지원, 장학사업 등 예술문화 분야와 예술인재 양성사업에 기여했다.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2010년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공로영화인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은관문화훈장상 등을 수상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