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흥행' 애니메이션 5년만에 속편
갑작스러운 자연의 변덕탓 모험 나서
왕국 지키기위해 적재적소 '얼음장풍'
더 강인해진 동생 안나와 환상호흡도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크리스틴 벨(안나 목소리), 이디나 멘젤(엘사 목소리)
■개봉일: 11월 21일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뮤지컬 /전체 관람가/ 103분
2014년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만 흥행을 달성한 '겨울왕국'이 5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자매의 이야기를 새롭게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전작의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 올라프와 크리스토퍼 그리고 스벤이 주연이다.

21일 개봉하는 '겨울왕국2'는 엘사가 마법을 어떻게 갖게 됐는지, 그리고 메인 예고편에서 등장했던 의문의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인지 등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대서사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겨울왕국 2'에서는 전편보다 더욱 성장한 캐릭터들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외부로부터 발생한 왕국의 위기와 이를 극복해나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영화에서는 그 소재로 '자연'과 '인간'이라는 점을 대비시켰다.
인간은 항상 악하고 자연은 항상 옳다는 대부분의 메시지들과 달리, 이번 '겨울왕국2'에서는 갑작스럽게 변덕을 부리는 자연에 위협을 받는 인간들을 그렸다.
영화가 전개되며 자연이 변덕을 부린 이유와 함께 엘사의 비밀도 점점 풀려간다.

1편에선 엘사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렸다면 2편에선 왕비인 엘사가 위험에 빠진 아렌델 왕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마법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또 다른 주인공인 안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결단력을 가지고 맞서 싸우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1편에서 한스 왕자로부터 언니 엘사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면 2편에선 엘사와 함께 위기 상황을 누구보다 현명하게 대처하며 모두를 지키는 존재로 거듭났다.
강인한 엘사와 팀플레이어 안나 외에 강직한 스벤, 그의 조언 없이는 '길을 자주 잃는' 크리스토퍼, 그리고 세상이 재미있게 보이는 올라프 역시 속편에 등장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불의 요정 '브루니'도 새롭게 등장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속편은 전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결말을 보여 주고 있다.
크리스 벅 감독 역시 "1편과 2편이 합쳐져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감독은 다소 진부할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의 영상미를 다양한 색조와 아름다운 스토리, 긴박감 넘치는 음악으로 풀어내며 이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