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개 지원기관과 협약… 애로 해결
6700곳 8500여건 도움 '매년 확대'
"처음에는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다 우연하게 해당 사업을 알게 돼 시작을 해버렸다. '해버렸다'고 표현한 이유는 중간에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나와 같은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어 신청하게 됐는데 (그것이) 기술닥터 사업이었다. 그 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해결했고 덕분에 진입장벽을 두단계 정도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차콜 컴퍼니 김무겸 대표)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필연적인 문제는 자금과 기술력이다. 기술닥터 지원을 통해 그 두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새로운 아이템을 갖고 있다면 지원을 해 볼 수 있다. 우리 기업도 올해 성공을 했고 내년에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있는 기업이라면 한번 쯤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피코피코 김우찬 대표)
이처럼 올해 11년째를 맞은,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진행하고 있는 '기술닥터 사업'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특히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 누군가가 명쾌하게 도와주면 그 효과는 몇 배가 될 것이다.
이에 기술닥터 사업은 도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자문을 통해 해결해주고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도 기술닥터 사업은 도내 국공립 연구기관 등 91개 기술지원기관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고급 기술 인력들이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해결해 주고 있다.
처음 기술닥터가 도입 된 2009년 45개였던 협약기관이 현재 91개사로 늘었다. 또한, 이런 협약기관과 함께 지난 11년간 6천700여개사 8천500여건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매년 꾸준히 확대 발전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당 평균 23%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7천800만원의 비용절감, 그리고 연평균 2천7명의 신규고용인력을 창출했다.
특히, 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도민 적합성 조사에서 대부분 95%가 넘는 결과를 나타내 명실상부한 경기도 대표지원사업으로 우뚝 섰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지난 20일 2019년 기술닥터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지침 등의 개정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고 다양한 기업들의 기술지원을 하기로 결의했다.
도 관계자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기술닥터에 문의를 하면 무료로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할 수 있고 신청을 하게 되면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신청일 기준 14일 이내에 신청 회사에 직접 찾아가 지원에 나서게 된다"며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