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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인구가 부산을 넘어서 경기남부, 서울에 이은 전국 3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22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북부의 경제와 고용 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민등록 기준 경기북부의 인구는 344만명으로, 부산 342만명을 추월했다. → 그래프 참조

경기남부 979만명, 서울 973만명에 이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기북부 인구는 2000년 전국 대비 4.9%로 8위 수준이었지만 19년 만에 6.6% 증가해 2019년 8월 부산 인구를 추월했다.

부산 다음으로는 경남 336만명, 인천 296만명, 경북 267만명, 대구 244만명, 충남 212만명, 전남 187만명, 전북 182만명, 충북 160만명, 강원 154만명, 대전 148만명, 광주 146만명, 울산 115만명, 제주 67만명, 세종 54만명 등이다.

2000년 이후 경기북부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전국 평균 0.4%의 4.8배에 달했다.

경기북부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기준 62조1천억원으로 전국 10위 수준이며, 지역총소득은 2017년 98조8천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경기북부 고용률은 2018년 60.1%(전국 11위), 임금근로자 비율은 74.8%(전국 9위),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은 71.3%(전국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는 전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생산보다는 소득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등 산업정책과 고용정책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생산능력 제고 및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