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의심 '음성'… 6시간만에 재개
이천 SK하이닉스, 800명 자가격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속도를 더하자 지자체와 병원, 기업 등의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20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는 한때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응급실을 폐쇄했다가 6시간 만에 정상운영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주대병원은 이날 오전 의식 저하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렴이 의심되자 코로나19 검사 관계로 응급실을 한때 폐쇄했다.
병원 측은 검체를 수원의과학연구소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한 결과 '음성'이라는 판정이 나온 뒤 오후 4시에서야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다.
과천은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인후 미세발작 증세를 보인 시민이 나와 비상에 걸렸다. 검사 결과 코라나19에 '음성' 반응이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신천지 교인들이 다니는 동선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과천시는 대구 예배에 참석한 교인이 6명으로 파악된 만큼 이번 음성판정을 받은 교인 1명을 제외한 5명의 주소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얼마 전 재개방했던 종합사회복지관과 시민회관, 청소년수련관, 각 동 문화교육터 등 관내 시설을 23일까지 잠정 휴관하기로 했다.
김종천 시장은 "시에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다중이용시설 잠정 휴관에 따라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양해를 구한다"라고 밝혔다. 신천지교회 측에서는 자체적으로 교회 등 예배집회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신입 직원이 대구 양성반응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 내 자가격리 대상을 800여명으로 확대했다.
전날 교육장 건물 폐쇄·방역 조치와 300여명을 자가격리한데 이어 20일 500여명을 추가로 자가격리 조치한 것이다. 회사측은 교육생들이 사무실이나 작업장에 들어갈 수가 없으나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종합
한때 응급실 폐쇄… 가슴 쓸어내린 아주대병원
입력 2020-02-20 22:25
수정 2020-02-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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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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