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수정경찰서(서장·박달순) 직원들이 지역아동복지센터에 화상 수업 장비를 지원, 코로나19 위기 상황속 취약계층 학생들이 온라인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여줬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지역아동센터에 온라인 교육 장비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6일부터 3일간 직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장비 중 안 쓰는 모니터·웹캠 등을 기증받았다. 여기에 경찰서 장비 담당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더해 화상 교육에 필요한 40여 대의 컴퓨터 장비를 마련, 최근 기증했다.
아동복지센터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35명이 있는데 이들은 기증받은 장비를 이용해 학교의 원격수업을 수강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관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컴퓨터는 물론 화상교육 장비까지 지원해줘 아이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박달순 서장은 "물품을 받은 학생들에게 우리 경찰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돼 훌륭한 심성을 가진 미래의 초석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