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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0.6% → 4월 67.6% '상승'
기본소득 보편지급 결정등 영향
李 "주어진 도정 열심히 할 것"


코로나19 사태 속 지지율이 상승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67.6%의 지지율을 얻었다.

17명의 단체장 중 두 번째로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3월 조사에서 기록한 지지율(60.6%)보다 7%p가 올랐는데 이는 전국 단체장 중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신천지 교회발(發) 확산에 대한 대응과 재난기본소득 보편적 지급 결정 등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최근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경기도에서의 생활에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도민들의 만족도는 67.4%로 집계돼 전국 17개 시·도 중 2위였다. 3월 조사에 비해 만족도가 4.3%p 올라갔다. 단체장 지지율과 주민생활 만족도가 동시에 상승한 것이다.

한편 12일 이 지사는 MBC '권순표의 작심마이크'에 출연해 지지율 상승에 대한 질문 등을 받고 "무슨 의미가 있겠나. 일종의 인지도 조사일 수도 있다. 도지사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도정을 잘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는데 도지사를 평생 할 것도 아니니 오늘 하루하루 제게 주어진 도정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만약에라도 국가지도자가 된다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