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찰과 병원을 돌며 현금 약 900만원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5월 중순경까지 인천 서구, 남동구, 동구 등에 있는 사찰 12곳, 병원 7곳 등에서 총 현금 91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무도 없는 사찰과 병원 입원실에 들어가 헌금함이나 지갑 등에서 현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훔친 돈은 유흥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구의 한 사찰에서 피해신고가 접수돼 수사하던 중 추가 범죄가 드러났다"며 "최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사찰·병원 돌며 910만원 '슬쩍' 50대 男, 특수절도 혐의 구속
입력 2020-05-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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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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