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올 맞대결 2경기 모두 이겨
수원 날씨 맑음속 승격 직행 노려


K리그2
프로축구 K리그2에서 리그 2위를 상대하는 8위 부천FC가 원정전 승리를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송선호 감독의 부천은 14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FC에게만 2승을 따낸 부천(6승2무10패·승점 20)은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무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종 라운드까지 고작 9경기만 남겨 놓은 부천은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수철은 "시즌 막판 부상 및 경고누적 선수들이 있으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고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시즌 끝까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FC도 부천과의 경기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승점 3이 소중한 상황이다. 승점 33(10승3무5패)의 수원FC가 부천 전에서 승리를 쟁취한다면 리그 1위만 가능한 '1부 리그 승격 직행' 티켓 확보가 보다 용이해진다.

아울러 부천에게 패한 이틀 모두 수중전이었던 반면 14일 경기는 좋은 날씨 속에서 그라운드에 나서기 때문에 설욕도 충분히 가능하다. 게다가 부천은 최근 5경기에서 1점을 수확했으나 10점을 내준 만큼 분위기가 저조한 것과 달리 수원FC는 5경기에서 총 8골을 터뜨리며 꾸준한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수원FC 핵심 관계자는 "리그 1위로 '자동 승격'을 이루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이번만큼은 부천에게 패배할 생각이 없다. 반드시 지난 두 경기의 패배를 설욕할 것"이라며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남은 9경기에서 총력을 다해 승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