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국제도시 위상과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상원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교수는 13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제3차 IFEZ 산업혁신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연구원, 인천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IFEZ 브랜딩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IFEZ 문화브랜딩 전략(송도국제도시 중심)'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송도·청라·영종이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도시의 이미지가 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했다.
IFEZ 경쟁 도시인 싱가포르와 홍콩은 저녁 시간에 불빛 쇼 등 이벤트를 열어 도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IFEZ의 도시 브랜딩은 일회성 이벤트와 홍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도시 브랜딩과 관련해 일관성 있는 정책이 부재하다는 게 김 교수의 지적이다.
김 교수는▲도시 이미지 설정 및 지속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 ▲도시 구성 요소에 대한 조사와 분석 진행 ▲전문 조직 구성 및 전문가 협업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는 "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우선 순위에 둔 상태에서 도시계획이 이뤄져야 한다"며 "일관성 있는 브랜드 비전을 설정해 공유하고 조사·분석 시스템(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인천경제청이 독립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관계 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김상원 교수, 콘퍼런스서 제안 "IFEZ, 지속적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 필요"
입력 2020-10-13 21:04
지면 아이콘
지면
ⓘ
2020-10-14 1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