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작용·법률 검토하며 제품 개발
'루비셀 인텐시브…' TV 등 호평
내년 1월 대규모 연구센터 설립도

피부 노화를 막는 것은 모든 인류의 꿈이다.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이 각광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일 터다. 다산씨엔텍은 이런 화장품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앰플과 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넘어 쿠션, 비비크림 등 색조화장품까지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다양한 화장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루비셀 인텐시브 4U 앰플'은 '7초에 1병씩 판매되는' 앰플로 입소문을 타왔는데 최근엔 TV 화장품 리뷰 프로그램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좋은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는 비결은 높은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에 있다. 인체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려면 배양액을 인체와 가장 유사한 상태로 조성해야 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산씨엔텍은 기업 설립과 동시에 부설연구소를 마련해 인체의 줄기세포 배양액이 화장품에 포함됐을 때 부작용은 없는지, 관련 법률을 위반할 소지는 없는지 하나하나 신중하게 검토해온 것은 물론 자체 R&D 센터를 통해 다른 화장품과 차별되는 새로운 제형을 개발해왔다는 게 다산씨엔텍 측 설명이다.
설립 10년째를 맞아 내년 1월 서울 마곡지구에 새로운 R&D센터도 개소한다. 연면적 7천959㎡에 이르는 대규모 센터다.
줄기세포연구소와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연구소를 두는 한편 내부에 줄기세포 배양액 생산시설도 별도로 조성한다. 다산씨엔텍은 해당 생산시설에 무균제조소, 무균실험실, 배양기, 세포보관실의 설비를 마련해 줄기세포 배양액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지방에서 유래한 줄기세포 배양액 등을 생산하는 한편 식물 줄기세포 관련 소재를 개발해 피부 노화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신소재 발굴까지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봉준 다산씨엔텍 회장은 "좋은 화장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도전과 혁신에 나서고 있다. 줄기세포 배양을 기반으로 만든 우리 제품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해당 기업은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스타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돼 관련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