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자산 '3조원 달성' 목표 잡아
조합원 복지사업 74억원으로 늘려
책임경영 통해 고품질 서비스 제공
"농협은 은행 기능 이외에도 국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농협 이용이 곧 애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경인일보 주최로 열린 경인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염규종(59) 수원농협 조합장은 인터뷰 내내 농협 자랑밖에 없었다. 농협중앙회 이사이기도 한 염 조합장은 농협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염규종 조합장은 "농협은 일반 금융기관과 다르다. 추곡 수매부터 시작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기금 담당까지 농협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며 "정부가 해야 하는 것을 맡아 하고 있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돌봐주고 있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농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협은 농업인과 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 존재 이유이고 그 역할 때문에 정체성이 확립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농협과 농촌농협은 '남'이 아닌 '우리'라는 의식 전환과 함께 잘사는 것과 관계없이, 또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농협법을 적용받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염 조합장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도시농협의 역할 수행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농협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도시소비자에게 안전먹거리 제공을 위한 판매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도시와 농촌 간 균형발전을 위한 역할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농협 운영에 대한 앞으로 계획도 밝혔다.
수원농협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있는 경제사업장 부지에 본점을 이전시키고 조합원, 금융과 마트, 자재센터, 문화센터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복지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자산이 2조7천672억원으로 내년에는 자산 3조원 달성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염 조합장은 지속적인 사업성장으로 조합원과 고객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고, '더 벌어, 더 드리는, 더 좋은' 슬로건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국제일의 조합원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생각이다. 올해 70억원 이었던 조합원 총 지원사업비를 2021년에는 74억원으로 늘렸다. 또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조합원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한다.
염 조합장은 제39회 경인봉사대상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사)나눔문화예술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같은 나눔 문화에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를 하겠다고도 말했다. 내고향 농산물이 최고이고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는 '쌀 선물'만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조합장은 "수원농협은 앞으로 청렴하고 신뢰받는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정도경영과 내실경영 실천, 그리고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 평가와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