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고양·양주·의정부시 협약체결
'31.8㎞' 2004년 이용률 낮아 중단
개보수·4차 국가철도망 반영 협력
경기도와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가 교외선 재개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송추역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으로 1963년 8월 개통된 뒤 경기 북부지역 여객과 화물운송을 담당했으나 이용률 저조로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교외선이 재개통되면 경기 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수도권 순환 철도망 구축이 가능해져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조학수 양주부시장은 29일 '교외선 운행재개 적기개통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3개 시는 교외선의 조속한 운행재개를 위해 개보수 공사 등 업무 추진과 관련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교외선 전철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교외선은 국비 40억원이 내년 본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 2023년까지 철도시설 개보수공사를 마무리한 뒤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개보수 공사비 497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이외 사업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경기도와 3개 시가 업무협력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이재명 지사는 "교외선이 경기도의 순환철도망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경기 북부 발전을 견인하는 교통기반시설로 확고히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철화, 노선 조정 등과 관련해 3개 시와 국회, 중앙정부 등과 협력해 주민 편의에 유용하도록 사업을 신속히 진척시켜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