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법인 설립한 조일권 변호사
부동산 중개법인 'Re/max 인성'을 설립한 조일권 변호사는 "업계를 선도하는 중개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7.18 /조일권 변호사 제공

경찰 활동때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
당시 관련 사기사건 수사 경험 도움
지역과 소통·협업 동반성장 다짐도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부동산 중개법인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5월 부동산 중개법인 'Re/max 인성'을 설립한 조일권(54) 변호사는 "인천지역 부동산 중개업의 대부분은 개인이 운영하거나 소규모이지만 서울에는 이미 대형 중개법인이 많다. 인천 부동산 중개업계에도 서울처럼 대형 중개법인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 변호사는 3년 전 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의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부동산 중개법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인천에 있는 빌딩 등 규모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지역 공인중개사가 아닌 서울 대형 중개법인이 맡는 현실을 지켜봤다"며 "인천 부동산 중개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부동산 중개법인 설립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는 사법연수원(34기) 연수를 마치고 특채를 거쳐 경찰로 활동했을 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수사과장으로 있는 동안 부동산 사기 관련 사건을 많이 다뤘는데 수사를 위해 관련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게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다"며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이후에도 부동산 관련 소송을 맡을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에게 있어 부동산 중개법인 설립은 새로운 영역 확장이면서 도전이다.

그는 "빌딩처럼 거래 규모가 있는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할 때 소송이 발생할 수도 있고, 법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게 많다 보니 법무법인이 관련 컨설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변호사 자격과 공인중개사 자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점은 부동산 중개법인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강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앞으로 인천지역 최고의 부동산 분야 변호사이자 부동산 중개법인 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그는 "부동산 중개법인을 잘 성장시키면 지역 업계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될 것"이라며 "지역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업해 나가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