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9일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5만명을 넘긴지 불과 24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 1만명이 확진되는 것이다.
8일 오후 5시 현재 경기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9천67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63명이었다. 연일 400명 안팎인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9일 도내 누적 확진자가 6만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5만명 넘긴지 24일만에 '최단 기간'
8일 오후5시 현재 5만9674명 집계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5만명을 넘겼다. 9일 6만명을 초과하면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만명의 확진자가 더해진 것으로, 역대 최단 기간이다.
앞서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에서 5만명이 될 때 소요된 기간은 44일이었다. 이보다 약 2배 빠르게 1만명이 더해진 것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금 확산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 거세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새로운 집단감염이 계속 더해지는 점이 빠른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명에 이른다. 같은 지역 식료품 제조업 관련 누적 확진자 역시 79명이다.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 공장 관련 확진자도 96명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8명이 무더기 감염된 상태다.
어느 때보다 확산세가 거세지만 방역당국은 아직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29명으로 주말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새로운 집단감염 관련 꾸준히 늘어
방역당국 "4차대유행 정점 안왔다"
비수도권, 처음으로 700명대 진입
2천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3차 대유행보다 4차 대유행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가 처음으로 700명대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거센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2차 대유행의 요인 중 하나였던 광복절 집회가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는 올해 광복절 연휴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