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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사진 왼쪽)씨와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4일 이들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자 선정과 이익 배분 과정에서 공사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는다.

또 유 전 기획본부장에게 화천대유 회삿돈 5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특혜 대가로 정민용 변호사에게 35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는다.

이들과 함께 전날(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민용 변호사는 구속을 면했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추천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 공모지침서 작성과 사업자 선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구속된 남 변호사로부터 35억원을 수수한 혐이(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다만, 법원은 도망이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는 판단으로 정 변호사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