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이 제시됐다. 사업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용적률 420%를 적용해 총 3천41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iH(인천도시공사)는 15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내놨다.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의 1 일원 9만9천260㎡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 5월 인천에선 제물포역과 함께 굴포천역 일대 5만9천820여㎡와 동암역 남측 일대 5만1천620여㎡가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iH, 2종 일반주거→준주거지 상향
3410가구 주택 공급… 주민설명회
iH는 이날 설명회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사업 대상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2종 일반주거지역 최대 용적률 250%의 2배 가까운 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다. iH는 420%의 용적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정부 발표보다 20%p 정도 높은 수치다.
iH는 공공임대 510가구, 공공분양 2천40가구, 토지 등 소유자 우선 분양 500가구 등 총 3천41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공급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 46~84㎡ 네 가지 유형이다.
iH는 공공 주도의 도심 복합사업이 민간 주도의 자력 개발 방식보다 약 150%p 높은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고, 1천100여 가구를 더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 등 소유자의 분담금 총액이 자력 개발보다 680억원 정도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9만9260㎡ 규모 도화동 일원에 추진
임대 510가구, 내달 지구지정 목표
iH는 이달 중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 지구 지정을 인천시에 제안하고, 주민 공람과 주민동의서 접수 절차를 시작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2월 지구 지정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됐는데, 마지막 현장 질의응답 순서 전 방송이 예고 없이 중단돼 빈축을 샀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