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Pet) 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싶습니다."
조광영 (주)펑키테일즈 대표는 아직 뚜렷한 승자가 없는 '펫테크'(pet-tech)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로 올해 6월 회사를 설립했다. 펫테크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신산업 분야 중 하나다.
조광영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코코보리'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펫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코보리는 '반려동물 동반·위탁시설 중개 플랫폼'이다. 호텔 안내 기능과 예약·결제 시스템을 갖춘 숙박 앱처럼, 반려동물이 이용 가능한 시설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조광영 대표는 코코보리가 반려동물 관련 업계를 대표하는 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조광영 대표는 "반려동물 사료나 용품을 판매하는 시장은 활성화돼 있지만, 반려동물 시설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하는 기업은 드문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광영 대표가 코코보리를 기획하게 된 주된 배경이다.
그는 "반려인들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집을 비워야 할 때 반려동물을 맡길 곳을 찾아야 한다"며 "이곳저곳 알아볼 필요없이 코코보리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가능 시설 정보제공 '코코보리'
입장 제한 견종·타 이용자 후기도
내년 1월 앱 출시 시범운영 계획
코코보리는 애견 호텔, 강아지 유치원,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을 동반하거나 맡길 수 있는 시설 4천여개의 정보를 제공한다. 운영시간과 주소 등 기본 정보 외에도 '입장제한 견종' 여부, 운동장 형태 등을 추가로 제공해 반려인의 선택을 돕는다. 다른 이용자가 남긴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조광영 대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 없이 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코코보리가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에 앞장서면서, 관련 시설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광영 대표는 내년 1월 코코보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에는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내년 하반기쯤 경쟁력을 갖춘 모습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조광영 대표는 "초기에는 기술과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IT 업체는 피드백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바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출시가 되면 악플도 칭찬도 뭐든 좋다. 코코보리를 이용하시면 적극적인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